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겸 장관 김진표)는 12월 1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실업계 고교 교장단 연찬회에서 가장 중요한 실업계 고교의 생존전략으로 ‘명문 특성화고 확대’와 ‘협약학과’를 강조했다.
'명문 특성화고 확대’는 2005년 현재 전국의 73개인 특성화고등학교를 2010년에는 200개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학과 계열의 다양화를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직업적 능력으로 개발하고 특정분야의 특성화 인력양성체제로 전환하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유형과 능력을 갖춘 직업인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협약학과’는 실업계고-(전문)대학-산업체가 취업 및 진학에 관한 협약을 통해 실업계고 졸업 후 진학과 취업을 연결시켜 학생들에게는 진학과 취업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맞춤형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WIN-WIN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교육인적자원부는 침체되어 있는 실업계고에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고자 지난 5.12 발표한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안)을 마련하고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실행을 위한 실업계 고교 교장단 연찬회”를 실시한다.
학교의 최고경영자인 교장들에게 정부정책의 방향과 추진방안을 직접 설명하여 정책의 현장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찬회는 전국의 모든 실업계 고교 교장과 시·도 교육청 직업교육담당 장학관(사) 약 800명을 대상으로 12월1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2일), 대전(6일), 대구(7일) 등 4개 지역에서 실시한다.
이번 연찬회를 통해 실업계고교 혁신의 당위성과 다양한 정책적 대안들을 제시함으로써 많은 학교가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의 실행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업계 고등학교는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에 필요한 우수한 기술·기능인력을 적기에 양성·공급함으로써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그러나, 오늘날 실업계고의 현실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는 기피의 대상이 되었고, 산업체에서는 불신의 대상이 되었다.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는 실업계고의 문제로 한정시킬 수 없다.
우리나라 중등단계에서의 직업교육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취약하여 중장기적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
현재 국가 기간산업 및 제조업 부문에서의 산업기능 인력 부족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특히 중
소제조업의 인력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업계 고교 내실화·충실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의 성공에 이번 실업계 고교 교장단 연찬회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