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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의 나라 덴마크에서 한국교육 배우러 왔습니다

기사입력 2006-08-25 14:07:08

교육인적자원부는 9월 4일 덴마크 국회교육위원회(단장, 카리나 크리스텐센 국회교육위 의장)의 방문을 받고, 양국간 주요 교육관심사 및 정책이슈에 관하여 의견교환을 하였다.

덴마크 국회교육위 대표단은 아시아지역 스터디 투어 중 우선 먼저 한국을 방문하여 `교육에서 직업으로의 이행(Transition from Education to Work)'이라는 주제로 교육부 차관보를 비롯한 관계관과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크리스텐센 덴마크 국회 교육위 의장은 ‘교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노력중인 덴마크 교육을 위해 시사점을 주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덴마크 방문단은 한국교육이 짧은 기간에 이룩한 교육발전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평생, 직업, 교원 정책, 방과 후 교육활동 및 교육을 통한 사회계층 이동 등 다양한 교육 이슈들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떻게 풀어나가는가에 대하여 관심을 보였다.

차관보는 다양한 교육이슈들에 대한 한국 상황 및 정부의 대응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이 자리에서 한국교육의 가장 큰 도전과제인 교육과 산업 수요 간의 불일치 문제에 대하여 교육부는 인적자원 총괄부처로서 각 부처를 지휘하여 분야별 인적자원 개발의 적정화를 도모하고 산업수요간 노동계 등 다양한 대화 채널을 통하여 교육과 산업의 미스매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OECD PISA의 학업성취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대학입시에 치중된 교육을 정상화 해야하는 과제가 있으며, 생활과 연계된 즐기는 학습을 위한 동기부여 방안마련에 고민이 있으며, 교원의 사회적 지위 및 충원, 연수, 개편방안 등과 관련하여 합법적인 노조의 출범과 교원에 대한 사회적 존중으로 교원의 사회적 지위는 다른 나라에 비하여 높은 수준이며 교원양성기관에 질적으로 우수한 인력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의 사회적 계층이동의 이슈와 관련하여 한국은 농어촌 지역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통하여 지역에 따른 양극화 해소책을 거론하고, 아울러 300여개에 이르는 대학은 선택과 집중에 의한 투자전략과 특성화된 교육으로의 구조개편을 통하여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어 교육관련 현재 초등 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는 영어강의가 증가하고 있는 현황을 설명하고 언어는 국제화의 관건으로 외국어(영어)교육을 매우 중시하고 있고 사회 각 부문에서 언어(영어)교육에 대한 접근이 어디서나 용이하다.

한편, 덴마크는 높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으로 인한 교원의 질 저하 및 교직기피의 문제가 있음, 한편 이직율이 높은 반면, 새 일자리를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민관학의 협력이 비교적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덴마크 국내에 산재한 덴마크 국내 교육관련 정부기관의 구조조정과 대학 등 교육기관의 통폐합을 통한 교육혁신이 덴마크의 시급한 현안임을 밝혔다.

양국 대표단은 양국이 가진 여러 교육문제에 대하여 상호 정보교환과 학습을 통하여 양국 교육의 질적 수준향상에 기여하여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였으며, 크리스텐센 덴마크 방문단장은 이번 방한을 기회로 양국간 교육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번 덴마크 방문단은 OECD PISA 2003에서 우리나라가 문제해결력 1위, 문해 2위, 수학 2위, 과학 3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높은 교육적 성취를 보이는 바 어떻게 사회수요에 부응하는가에 대한 사례연구 및 자체분석을 위하여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덴마크 교육부장관 베텔 하더(Bertel Haarder)는 2006. 11월 8∼10일 방한, 교육부가 주관하는 ‘2006 Global HR Forum’에서 “기업관점에서 바라본 글로벌 인재육성”에 관하여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며, 덴마크 교육부 장관 방한 시 덴마크와 교육교류 MOU를 체결하는 등 덴마크를 교육협력에 있어 유럽의 교두보로 삼아 적극적교육 협력을 통한 교육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